로또 29억 당첨 30대 워킹맘 “내조했어요~!”

로또 29억 당첨 30대 워킹맘 “내조했어요~!”

기사승인 2014-03-29 18:47:00

[쿠키 생활] 지난 달 29일 자신을 ‘30대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주인공이 열흘 만에 로또 당첨사실을 공개했다.

로또 1등에 당첨된 김혜영(가명)씨는 국내 대표 로또 복권 정보업체 사이트를 통해 당첨금 거래내역서 사진과 함께 ‘안녕하세요. 저는 29억 당첨된 워킹맘입니다’ 라는 제목의 후기를 남겼다.

김씨는 “이렇게 후기를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혹시나 신분이 노출되지는 않을까, 누가 집으로 찾아오진 않을까. 그래도 회원들에게 당첨사실을 알리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 이렇게 용기 내어 글을 올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 “처음엔 로또에 별 관심 없었는데 결혼하고 아이 셋을 낳고 키우다 보니 맞벌이 하면서도 허리가 휘더라고요. 돈 들어갈 곳이 어찌나 많은지. 애들은 점점 크는데 돈 쓸 곳은 많고 카드 값만 늘어가더라고요”라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어 1등 당첨 후 남편의 반응에 대해 “토요일 밤. 업체 직원의 전화를 받고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고,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자기~ 이렇게 내조하는 거야?’ 하면서요”라고 전했다.

한편 김씨가 당첨후기를 남긴 해당업체는 현재까지 29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하며 로또 마니아들의 대형 커뮤니티로 자리잡고 있다. 남편에게 29억짜리 내조를 하게 된 김혜영씨의 당첨사연은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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