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2조3000억원 수준인 사물인터넷 시장을 2020년까지 13배 이상 키워 30조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사물인터넷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만큼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도 구축한다. 대기업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되 중소·중견기업이 각 생태계 안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41억원인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의 평균매출을 2020년에는 1000억원까지 늘리는 ‘톱 50 전문기업 육성’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사물인터넷 산업이 전통산업부터 미래 신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농업 분야에 에너지 관리, 모니터링, 생장환경 원격제어 시스템 등을 적용해 노동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무인자동차, 헬스케어, 가전제품 제어 등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전구, 신발, 베개, 포크 등에도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새로운 고부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정부는 법제도 개선, 공통플랫폼 개발, 개방형 테스트베드 지원 등을 하고 민간은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형태의 민관협력체계가 구축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