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푸마 '리듬워킹', 아베다 '물을 위한 걷기 대회', 크록스 '컬러 펀 워킹' 등 눈길

[쿠키 생활] 봄을 맞아 패션렙틸仟돗?업체에서 주최하는 ‘걷기’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시 장충동 국립 해오름 극장에서 백범광장으로 이어지는 남산 둘레길 5km 구간은 ‘라푸마 리듬워킹’행사에는 3000여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Lafuma)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정해진 코스 곳곳에서 음악 연주자들의 공연이 곁들여진 동시에 골인 지점에서는 유명 가수가 출연해 콘서트가 열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행사 참가자는 “최근 도심에서 많이 열리는 달리기 행사는 아이와 함께 참가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꽃구경을 하면서 걷는 동시에 콘서트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라푸마 ‘리듬워킹’을 주최한 관계자는 “리듬워킹은 단순히 걷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버스킹 공연과 같은 재미요소를 더해 아웃도어와 음악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마라톤도 매력적인 운동이지만 참가자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걷기행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 때문에 대중들의 참여도가 높으며 업계에서도 이를 주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각 업체에서도 다양한 걷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뷰티 브랜드인 아베다(AVEDA)는 오는 26일, 지구의 달을 맞아 서울 남산공원에서 ‘물을 위한 걷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16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3세계 사람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걷는 평균거리인 6km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완주할 경우 참가자들은 자동으로 제3세계 사람들에게 12000원을 기부하게 된다.

라이프 스타일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에서도 ‘당신만의 즐거움을 찾아라(Find Your Fun)’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7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컬러 펀 워킹’행사를 연다. 행사는 산책로 5㎞를 걸으면서 헬륨가스 풍선 구간, 컬러 파우더 미끄럼틀 구간 등 여러 이벤트 지역을 통과하면서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 행사가 많이 열렸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참가자들이 여유롭게 걸으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걷기와 관련된 행사로 옮겨가고 있다”며
“최근 신발 제품들이 러닝화, 워킹화, 트레킹화 등 세분화 되어 출시되는 것과 더불어 전 국민이 참여 가능한 행사를 기획하는 게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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