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태양열 드론 제작업체 '에어로스페이스' 인수… '프로젝트 룬' 구체화

구글, 태양열 드론 제작업체 '에어로스페이스' 인수… '프로젝트 룬' 구체화

기사승인 2014-04-16 03:03:01
[쿠키 IT] 구글은 태양열 무인 항공기(드론) 제작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는 시만텍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몸담았던 번 레이번이 최고경영자(CEO)로 있으며 20명 가량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태양열로 구동되는 드론을 개발 중이다. 태양열을 동력으로 몇 년 동안 하늘에 떠다닐 수 있는 드론을 만든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상공에서 인터넷 접속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룬(Loon)’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론이 공중에 떠 있으면서 인터넷 중계기 역할을 해 네트워크가 없는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다. 또 드론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해 지도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페이스북도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인수를 타진했으나 구글이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다른 스타트업 어센타(Ascenta)을 2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페이스북도 전 세계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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