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낮 12시33분부터 1시까지 해경 특수구조대 1명과 민간업체 잠수부 2명 등 3명이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기상악화로 특별한 소득을 얻지 못한 채 탐색 작업이 종료됐다.
민간 잠수 구조단원 30명도 사고해역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철수했으며, 특수구조인력들도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사고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파고는 2~3m, 바람은 초속 10~12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수온 역시 11도 정도로 낮아 수중 투입된 잠수부들이 오래 작업할 수도 없는 환경이다.
한 민간 잠수사는 “사고가 난 곳은 맹골수도 해역으로 평소에도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한데, 현재 바람, 파고 등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수색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맹골수도는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유속이 두 번째로 빠른 해역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하기보다 적극적인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
해경은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군·해경 등 선박 103척과 잠수인력 512명, 항공기 29대가 구조 활동에 참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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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