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아이워치 조만간 공개한다… 목표는 최초가 아니라 최고""

"팀 쿡 "아이워치 조만간 공개한다… 목표는 최초가 아니라 최고""

기사승인 2014-04-26 00:52:00
[쿠키 IT]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워치 출시가 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쿡은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는 최초가 아니라 최고가 되는 것”이라며 제품 출시를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로 나올 제품은 정말 최고라고 느끼고 있다”면서 “출시할 시기도 거의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만든 제품이 넘쳐나는 탓에 잘 팔리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는 세세한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애플다움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쿡은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제품 사양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아이워치’(iWatch)라는 이름으로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러시아, 일본 등에서 아이워치 상표를 출원했다. 최근 애플은 상표권 보호조항 범위를 영국,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 시계, 귀금속류까지 포함하는 ‘클래스 14’ 카테고리로 확대 등록했다. 시계 형태의 제품을 내놓기 위한 사전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워치에 들어갈 플렉서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1200만대를 공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6월 공개할 예정인 iOS8에는 아이워치용 애플리케이션인 ‘워치 유틸리티’와 이를 활용한 ‘헬스북’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워치를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W워치’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LG전자는 이 상표를 붙일 제품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시계라는 점을 명시했다. LG전자는 G워치, W워치 등 다양한 스마트워치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6월 열리는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착용형 스마트 기기 플랫폼 안드로이드 웨어를 채택한 첫번째 스마트워치 ‘G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 구글, 인텔 등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인력 스카우트를 자제하자고 담합한 혐의로 집단소송에 걸렸다가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키로 했다. AP통신 등은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이테크 피고용인 반독점 집단소송’의 피고들이 합의금을 내놓는 조건으로 원고 측이 소를 취하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은 이들 회사에서 일하던 엔지니어·디자이너 등 기술 분야 인력 수만 명이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피고 기업 7개 중 애플, 구글, 인텔, 어도비 등 4개사가 내놓은 합의금이 3억2400만 달러(약 3370억원)라고 전했다. 앞서 픽사와 루카스필름이 합해 900만 달러, 인튜이트가 11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내놓겠다고 제안한 바 있어 합의금 총액은 3억44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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