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버스에 시민 난동이… 알고 보니 고의로?

롯데 선수단 버스에 시민 난동이… 알고 보니 고의로?

기사승인 2014-05-06 15:30:01

[쿠키 스포츠] 한 시민의 난동으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버스의 TV가 파손되고 이진오 트레이너가 부상을 당했다.

롯데는 6일 “어제(5일) 한 시민이 선수단에 시비를 걸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롯데 선수단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가 끝나고 야구장 근처 사우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사우나에서 나와 공항으로 이동하려고 버스에 오르기 전 김시진 감독은 한 부부와 기념촬영을 했다.

이때 팬으로 보이는 한 무리(3명)의 남성들이 계속해서 선수단에 시비를 걸어왔다. 이에 김시진 감독과 기념촬영을 한 남성 팬이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왜 욕을 하느냐”고 하자 시비를 건 남성 중 한 명이 싸움을 걸어왔다. 싸움을 말리는 도중 이진오 트레이너는 오른 손등을 강하게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허리띠를 풀어 “날 건드린 사람이 버스 안에 있다”며 허리띠를 마구 휘둘러 버스 안 TV도 파손시켰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이 시민을 연행했다. 김시진 감독의 만류로 선수들과 이 시민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한 사람은 뒤에서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선수들을 겨냥해 고의로 시비를 걸고 합의금 등을 얻으려 한 것 같다”며 “처벌까지는 원하지 않지만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