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선수 로드먼 “지난 1월 장성택 살아있었다” 주장

전 NBA 선수 로드먼 “지난 1월 장성택 살아있었다” 주장

기사승인 2014-05-06 15:53:00

[쿠키 지구촌]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자신의 1월 방북 때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봤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패션문화잡지 ‘두 주르’ 5월호에서 “당시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자 친구와 고모부를 처형했다고 말했으나 지난번에 방북했을 때, 장성택은 바로 내 뒤에 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질문자가 “북한에서 처형했다고 발표한 장성택이 실제로 살아있었다는 말이냐”고 묻자 로드먼은 “그가 거기 있었다”고 거듭 말했다.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농담을 하고 야구와 탁구를 좋아하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부인 리설주에 대해 “보통 북한 사람들처럼 입지 않는다,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베르사체를 좋아하고 옷을 잘 입는다”라고 평했다.

이어 로드먼은 김정은 부부의 아기를 안아 봤다며 “이전에 아무도 그 아기를 안아본 사람은 없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는 정말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싶어했다”며 “아무도 폭격하고 싶어 하지 않고, 미국인들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수십만명이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고통받고 굶고 있다”는 질문에는 “세계 어느 나라든 이름을 들어봐라. 모든 나라에 있다”는 궤변을 늘어 놨다.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된다. 로드먼이 착각한 것” “로드먼의 말은 허풍이 많아서 믿기 어렵다” “왠지 헛소리일 듯… 우리나라 홍모씨가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국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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