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기흥동탄IC 인근 4차로 도로가 가로 1m, 세로 0.8m, 깊이 0.5m가량 내려앉았다.
도로 침하로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10여 대의 타이어와 타이어휠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사고 등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신고를 받은 도공은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막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차량 통제 후에도 침하된 도로 구역은 더 커져 11일 오전 2시10분 기준으로 가로 2m, 세로 5m, 깊이 0.5m가량이 침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공은 밤새 복구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7시간30분만인 11일 오전 5시30분쯤 도로 침하 구간을 메우고 포장한 뒤 차량 통행을 재개시켰다.
경찰과 도공은 고속도로 하부를 가로지르는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영향으로 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로 침하구간 주변에는 화성동탄2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경부고속도로 하부를 가로지르는 지하차도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행사는 GS건설이다.
화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