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학생 합숙치유 1주일 연장…'교과수업' 중심

구조학생 합숙치유 1주일 연장…'교과수업' 중심

기사승인 2014-05-11 20:05:01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에 대한 합숙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연장된다.

세월호 침몰사고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는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69명에 대한 합숙 심리치유 연수를 1주일 더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조된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퇴원한 후 안산의 한 연수원으로 이동, 11일간 도교육청대책본부가 마련한 심리·자연치유 합숙프로그램을 받아왔다. 프로그램은 주로 스트레스 완화, 마음 다스리기, 자존감 키우기와 같은 심리치유 프로그램이었으며, 하루 1∼2시간가량 교과수업도 병행됐다.

도교육청 대책본부는 그동안의 프로그램 운영결과 구조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로 원만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합숙연수를 1주일 정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교과수업을 1일 6시간으로 확대, 학교복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수업은 4개반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단원고 교사 8명 내외가 학교와 연수원을 오가며 수업을 맡는다. 또 연수원에 교무행정실과 교실, 상담실, 보건실을 갖춰 학과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개별·집단 상담, 특강, 멘토링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한편 지난달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이 가운데 75명만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현재 구조된 학생 75명 중 69명은 합숙치유를, 6명 중 일부는 고대 안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자원해 학교로 복귀했다. 안산=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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