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는 ‘중대보도’를 통해 “이처럼 험악한 발언을 일찍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국방위는 또 “흡수통일 야망과 전면적 체제대결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서울타격명령’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위는 이어 김 대변인 발언의 배후에 군부와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방선거 참패를 모면하기 위해 전면대결의 불집을 터트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다만 김 대변인의 발언에 대응에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극악한 악담질을 해대며 분별없이 날뛰는 망동이고, 절대로 스쳐지날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날 발언에 대해 “북한 전체가 아니라 북한 정권의 행태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인권적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이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