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처절한 외침, 말기 정신암 걸린 현대인 지구를 떠나야 산다

지구를 위한 처절한 외침, 말기 정신암 걸린 현대인 지구를 떠나야 산다

기사승인 2014-05-18 12:34:00

[쿠키 생활] 최근 배우 김보성이 찍은 한 CF가 연일 화제다. 김보성이 20년 넘는 배우 생활 중 수없이 외친 ‘의리’를 주제로 한 이 광고는 인터넷과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출도 급격한 늘어났다고 한다.

‘의리’를 담은 각종 패러디물이 만들어지고, 실생활 속에서도 의리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나 하물며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연신 ‘의리’를 외쳐대면서 한편으로 지구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고 살고 있다.

최근 우리 지구에는 심각한 자연파괴와 강력 범죄가 무자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거나, 연쇄살인범에 관한 뉴스를 접했을 때 놀라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의 모습도 대체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연파괴나 강력 범죄의 다음 피해자가 바로 내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더 이상의 방관이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이유다.

최근 ‘지구를 떠나야 산다’를 저술한 저자 일갑(一甲)은 지구는 썩어가는 사과가 같다고 말한다. 곳곳의 거대 건물들과 화려한 조명이 곧 썩어가는 사과의 단면이며,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서라면 아무 생각 없이 자행하는 모든 우리의 행동이 사과의 부식을 빠르게 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다른 책 ‘말기 정신암’에서는 정의나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 이전에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꺼려하는 현대인의 습성을 꼬집고, 이러한 비상식적인 방관의 자세는 우리가 ‘말기 정신암’에 걸렸기 때문이라며 현대인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갑은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반인륜적 사건에 대한 책임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우리의 방관이 계속 된다면 지구와 함께 파멸할수 밖에 없기에 더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지구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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