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상초계기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 침범

러시아 해상초계기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 침범

기사승인 2014-05-21 16:58:00
[쿠키 정치] 러시아 해상초계기 2대가 21일 오전 8시40분쯤 동해상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가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러시아 해상초계기 IL-38 2대가 울릉도 북쪽에서 KADIZ를 침범한 뒤 9시30분쯤 독도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상초계기는 울릉도 북쪽으로 넘어와 KADIZ를 한 차례 빠져나간 뒤 다시 독도 북쪽으로 재진입했으며 우리 공군 전투기의 경고방송을 듣고 나서야 독도 동쪽으로 빠져나갔다.

우리군은 오전 8시8분쯤 러시아 항공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KADIZ 가까이로 다가오는 것을 포착한 뒤 F-15K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켰다. F-15K는 8시45분쯤 러시아 해상 초계기가 KADIZ를 침범한 것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통신으로 경고방송을 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해상 초계기의 KADIZ 침범은 중국과 러시아가 20일부터 이어도 남쪽 해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연합군사훈련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 들어 러시아 항공기가 20여회 동해 KADIZ를 침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기의 KADIZ 침범은 우리군과 주한미군이 연합작전을 펼치는 시기에 자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해군은 항속거리 7200㎞인 IL-38 초계기를 26대 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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