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시위를 벌인대학생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현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연좌농성을 벌인 혐의(건조물 침입 등)로 대학생 10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직원들이 출근하는 틈을 타 청사 중문을 통해 주차장 쪽으로 뛰어 들어가 현관 계단 앞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한생은 출입을 제지하는 의경에 무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를 책임지라”며 내각 총사퇴와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유인물에는 ‘사고 발생 43일 만에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은 기만이다’ ‘대통령은 남재준 국정원장, 김기춘 비서실장을 즉각 해임하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