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 보다 하루 세끼 나눠 먹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갈베스톤의대 Doug Paddon-Jones 교수팀은 Journal of Nutrition 5월 20일자 온라인 판에 기재한 연구를 통해 "한 끼 식사에 단백질을 몰아서 섭취하는 것보다 하루 세끼 나눠 균등하게 섭취하는 것이 근육 발달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을 두 시험군으로 분류한 뒤 미국 성인 단백질 하루 권장량인 90g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넓적다리 근육 조직검사를 실시해 이들의 단백질 합성 상태를 비교·분석했다.
대상군의 식단은 기름기 없는 쇠고기로 한 그룹은 매 끼 단백질 30g을, 다른 그룹은 아침에 10g, 점심에 15g, 저녁에는 65g의 단백질을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험 결과 단백질을 세끼로 나눠 섭취한 군이 불균형하게 먹은 군보다 단백질 합성량이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육합성을 최적으로 유지하고 근육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한꺼번에 먹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식단을 균등하게 짜서 단백질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Jones 교수는 아침식사를 예로 들며 탄수화물 대신 고단백질 식품 위주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달걀 1개, 우유 한잔, 요구르트, 견과류 한줌을 먹을 경우 단백질 30g를 섭취한 것과 동일하다"면서 "점심 역시 비슷한 식단을 유지하고 저녁에는 적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