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의 선대위 수석대변인인 진 의원은 “1993년 최 후보의 강원대 석사논문이 92년 작성된 동료직원의 논문을 첨삭한 수준에 불과한 사실상 똑같은 논문”이라고 밝혔다. 최흥집 후보의 강원대 행정학 석사논문인 ‘국가사업의 지방위임과 재원의 지방이전과 관한 연구’는 동료직원 심모씨가 당시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고급간부양성과정 연구논문으로 제출한 논문과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진 의원은 “논문의 소제목 구문만 일부 바꿨을 뿐 각 구절의 구성과 제목까지 완전히 같다”며 “특정 부분 짜깁기가 아니라 논문 전체를 그대로 가져오다시피 한 저급한 수준의 표절”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강원대 측에 표절 여부 확인 및 석사학위 취소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집 후보는 앞서 지난 25일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최문순 후보가 1984년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석사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최흥집 후보가) 이렇게 뻔뻔하게 표절을 하고서도 최문순 후보가 정당하게 인용한 부분을 표절로 주장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강원도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