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소’생크탈출에 이어 이번엔 ‘곰’생크탈출이다. 경찰들의 트위터 이야기다.
부산경찰청은 28일 오전 9시쯤 공식트위터(@polbusan)에 “오늘 새벽, 새끼 곰 1마리가 백화점과 지하철 사이 셔터문에서 빼꼼 쳐다보는 것에 소스라치게 놀란 시민의 신고로”라며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사진 속 새끼 곰 가슴엔 흰색 문양이 선명하다. 셔터 사이로 입만 삐죽 내밀고 있다. 새끼 곰이었기에 망정이지, 어른 곰이었다면 역시 인명피해가 우려될 뻔 했다. 웃고 넘기기엔 뭔가 개운치 않다. 하지만 부산경찰청은 “오늘도 평화로운 부산”이라고 했다.
부산경찰청 트위터엔 시간과 장소가 빠져 있지만, 사건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벌어졌다. 부산시 해운대구 NC백화점 12층에 있던 체험형 실내 동물원에 에 있던 새끼 곰이 이송 과정에서 케이지를 벗어나 지하 2층까지 내려왔다. 새끼 곰은와 부산지하철 장산역으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발견됐다. 셔터가 또 열려있었다면, 부산 시민들은 지하철에서 몸길이 50~60cm의 새끼 곰을 마주칠 뻔 했다.
앞서 전국 경찰을 관할하는 경찰청도 27일 공식 트위터(@polinlove)를 통해 “소생크탈출”이라며 강원도 삼척에서 외양간을 탈출한 소를 국도에서 발견해 주인에게 인계했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강원도 산골마을 심심했던 소들이 단체로 외양간을 탈출했습니다”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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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경찰, 경찰청 트위터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