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R X-ENERGY “운동할 때 딱!”

EXR X-ENERGY “운동할 때 딱!”

기사승인 2014-05-28 17:19:00

[쿠키 생활] 나는 스포츠클라이밍을 좋아한다. 직장에서 퇴근하면 곧장 집 근처 스포츠클라이밍센터로 달려가 밤늦게까지 운동한 뒤 귀가하는 게 일상이다.

얼마 전 출시된 ‘이엑스알 엑스에너지(EXR X-ENERGY)’를 입고 약 한 달 동안 스포츠클라이밍 훈련에 열중했다. 결과는 ‘만족’이었다.

엑스에너지는 가볍고 착용감이 좋았다. 특히 몸에 ‘착’달라붙는 느낌이 남달랐다. 옷감이 살갗에 닿는 감촉도 한결 부드러웠다. 땀 때문에 옷이 젖어도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었고 거친 벽면에 쓸려도 멀쩡했다. 더러워지면 부담 없이 세탁기에 넣어 돌렸다.

땀 흡수와 건조 기능도 만족스러웠다. 땀에 젖은 엑스에너지를 벗어 잠깐 동안 바깥에 널어두면 금세 말라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 필요가 없었다. 덕분에 쾌적한 상태로 운동에 열중할 수 있었다.



엑스에너지의 이런 착용감과 내구성은 원사로 쓰인 스판덱스에서 온 것이다. 스판덱스는 폴리우레탄계 섬유의 일종으로 1959년 개발됐다. 당시 스판덱스는 신축성이 좋아 섬유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고기능성 고탄력 원사다. 고무 실에 비해 3배 정도 강하고 원래 원사 대비 5~8배 늘어날 정도로 신축성이 좋다. 따라서 스판덱스는 속옷이나 스타킹, 수영복, 유아용 기저귀, 아웃도어 의류 등 탄성이 필요한 의류에 주로 사용된다. 엑스에너지에 쓰인 소재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Creora)’다.

또한 엑스에너지의 쾌적함은 쿨론(Coolon) 소재에 기인한다. 쿨론은 제직과정에서 특수처리한 원사와 특수 설계한 단면으로 독특한 광택이 있고 몸과 옷감 사이의 접촉방식을 점터치(Point touch)방식으로 처리해 접촉 면적을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땀을 잘 흡수하고 배출하기 때문에 쿨론 소재의 옷은 운동복으로 알맞다.

쿨론으로 만든 옷은 수분흡수가 뛰어나고 건조가 빨리 이뤄지는 흡습속건성의 기능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각종 스포츠와 레저 웨어에 효과적이다. 특히, 등산복에 많이 쓰이며 그 외에 언더웨어나 양말, 장갑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엑스에너지의 또 다른 특징은 가슴 부위에 야광 로고를 넣은 것이다. 어두운 곳에서 식별이 가능하도록 해 안전한 야간 활동을 고려한 것이겠지만 실제로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디자인 또한 평범했다. 광고 속 모델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았던 것은 본인의 짧은 신체 사이즈 탓이리라.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성중 기자
sjy@kukimedia.co.kr
윤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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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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