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 특수대응단과 경찰에 따르면 오전 4시3분 동탄 일대 주민 40여명으로부터 “심한 악취와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악취는 출근시간인 오전 8시쯤까지 이어져 인근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근로자 1만5000여명이 출근 중에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악취가 발생한 지역 주변에는 삼성전자 화성·기흥반도체 공장과 지역난방공사가 있다.
경찰과 소방서, 삼천리가스, 화성시 직원들이 유독물질 측정장비 등으로 조사한 결과 불산 등 유독가스 누출은 없었다. 삼성전자도 소방서 특수대응단과 사업장 내부를 점검했지만 이상 징후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기계고장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환경자원화시설 소각장비 오작동으로 악취가 번졌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