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붉은 악마 응원단 110명에 A형간염 백신 예방접종 무상 지원

GSK, 붉은 악마 응원단 110명에 A형간염 백신 예방접종 무상 지원

기사승인 2014-06-02 18:52:13
붉은 악마 브라질 원정단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의료진들이 건강한 원정 응원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현지 원정 응원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 악마 11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31일 순천향대울병원에서 A형 간염 예방 백신(하브릭스) 접종을 무상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무상 간염 예방접종 지원은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12번째 태극전사’인 붉은 악마의 건강한 원정응원을 돕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GSK는 A형 간염 백신 외에도 파상풍 예방을 위해 Td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백신 ‘부스트릭스’와 말라리아 치료제 등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질환의 예방백신과 치료제도 추가로 지원했다. A형 간염 예방백신 무료 접종 및 현장 진료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의료진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GSK 백신사업부 마케팅의 윤영준 본부장은 “원정 응원을 떠나는 붉은 악마의 대다수가 A형 간염에 취약한 20~30대 젊은이들인데다가 브라질과 같은 중남미 지역은 A형 간염 발생률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접종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붉은 악마들의 건강한 응원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형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중에서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며, 특히 브라질과 같은 중남미 지역에 방문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브라질 현지 취재를 위해 출국을 앞둔 취재진들도 일제히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대한축구협회도 브라질에 방문하는 응원단에게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브라질 현지 감염병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한국 국가대표팀도 최근 A형 간염 백신을 비롯한 예방접종을 받은 바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유병욱 국제진료센터장은 “A형 간염은 해외여행이 잦은 10~30대에 많이 발생하며, 일단 발병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대증 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국 2주 전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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