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과 사구로 두 번 출루에 성공하고 수비에서는 보살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는 등 부상여파는 여전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사사구(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연속 출루기록은 4경기로 늘어났으나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가 나오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팀은 5대 6으로 졌고 추신수의 시즌 타율도 0.280으로 하락했다.
추신수는 팀이 0대 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버드 노리스의 3구째 직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고 출루했다. 올 시즌 9번째 몸에 맞는 공이자 4경기 연속 출루였다. 하지만 후속 루이스 사디나스의 1루 병살타가 나와 득점엔 실패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팀이 2대 4로 뒤진 4회초 추신수의 훌륭한 수비가 나왔다. 볼티모어의 칼렙 조셉은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성 타구를 때렸다. 공을 낚아챈 추신수는 강한 어깨로 2루로 재빠르게 송구해 올 시즌 3개째 보살을 신고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대 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잭 브리튼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6회초 5대 5에서 닉 마카키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올 시즌 30패(29승)째를 기록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