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가이드라인, 위험도 감소 포인트 10

지질 가이드라인, 위험도 감소 포인트 10

기사승인 2014-06-10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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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심장학회, 심장협회 등 지질 관리 가이드라인 대상 10개 사항 정리

지난해 말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공동으로 지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과 다른 가이드라인 간 가장 큰 차이는 타깃 LDL-C 수치를 없앤 것. 이에 임상적용에 대한 이견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동맥경화증학회(IAS) 회장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의 Philip Barter 교수는 각 가이드라인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교육 심포지엄 세션에서 ESC·EAS 가이드라인, IAS 가이드라인, ACC·AHA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최적의 심혈관위험도 감소를 위한 10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제시했다. Barter 교수가 제시한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지질강하 치료에 대한 결정은 국제적인 심혈관 위험도 평가를 기반으로 시행돼야 한다. 단순히 비정상적인 지질 수치를 치료해야 한다는 필요성만으로는 부족하다.

2. 3개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사건 고위험도 환자로 죽상동맥경하성 혈관질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환자를 꼽았다.

3. 심혈관사건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전략 결정도 국제적인 심혈관 위험도 평가에 근거해서 시행한다. 단 위험도 계산방법이 가이드라인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4. 국제 심혈관위험도 평가는 지질 관련 위험요소와 지질 외 위험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5. 생활습관개선은 약물치료 여부에 상관없이 강조돼야 한다.

6. ACC·AHA 가이드라인에서 특정 LDL-C 타깃을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LDL-C는 여전히 1차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요소다. 이는 역학적, 유전학적 자료는 물론 임상시험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7. 위험도가 높은 이들에게는 고강도의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위험도별 그룹 간 타깃에 도달하는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ESC·EAS, IAS 가이드라인에서는 타깃 LDL-C를 1.8mmol/L(70mg/dL) 미만으로 제시하고 있고, ACC·AHA 가이드라인에서는 LDL-C를 50% 이상 감소시키는 고강도 치료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8. 중간 정도로 높은 위험도일 경우에는 치료의 강도도 중간정도로 조정한다. ESC·EAS, IAS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들 환자의 타깃 수치를 2.6mmol/L(100mg/dL)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고, ACC·AHA 가이드라인에서는 LDL-C 수치를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강도의 스타틴 치료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9. 비HDL-C는 LDL-C의 대체 타깃이 될 수 있지만, LDL-C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10. 국제 심혈관 위험도 평가를 위한 방법을 더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Barter 교수는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적인 관리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EUROASPIRE Ⅳ 연구에서 87%의 환자들이 2차예방을 위해서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LDL-C 1.8mmol/L(70mg/dL)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21%, 2.6mmol/L(100mg/dL) 미만으로 조절된 이들도 58%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그는 "현재 LDL-C 조절률은 아직까지 개선될 여지가 많고, 높은 위험도에 처해 있는 고위험군도 많다"며, "순응도, 부작용, 최적의 스타틴 전략, 추가적인 LDL-C 강하 전략 등에 대한 수정된 내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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