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CTLA-4 단일클론항체인 이필리무맙(ipilimumab)이 악성 흑색종의 재발을 막는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제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18세 이상 3기 흑색종 환자 951명을 대상으로 이필리무맙과 위약군으로 분류한 뒤 약 3년 간 약물의 효능이 어떠한지 살펴봤다.
추적결과 이필리무맙군이 46.5%로 34.8%인 위약군에 비해 무재발 생존률(RFS)이 1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약물과 관련된 3/4 등급 수준의 이상반응을 보인 수치는 이필리무맙군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이필리무맙를 복용한 환자에서 위장관 15.9%, 간성 10.6% 내분비에서 15.9%의 이상반응을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내분비계열에서 AE(adverse events) 수치가 높게 측정됐지만 평소 악성 흑생종 환자의 수치와 비교했을때 거의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즉 이필리무맙을 이용한 약물 치료에도 특별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재발 위험이 높은 3기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필리무맙이 질병 재발을 막는데 효능을 보여, 보다 많은 환자군에게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