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가 종양을 공격하는 데 방해가 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니볼루맙(nivolumab)과 항CTLA-4 단일클론항체인 이필리무맙(ipilimumab)을 병용 시 진행성 흑색종암 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제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18세 이상 진행성 흑색종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을 병용했을 경우 흑색종 종양의 크기가 얼만큼 줄어드는지 살펴봤다.
추적결과 환자 42%가 36주 후 종양의 크기가 8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전에 이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에서 몇주 동안 반응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그 기간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단 반응을 보인 22명의 환자 가운데 14명이 24주 이상 약물 효능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약물과 관련된 3/4 등급 수준의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53%였다.
연구팀은 "두 약물을 병용해서 약물 치료를 시작했을 때 전이성 흑색종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늘리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특히 BRAF 유전자가 흑색종암 환자에게 전이되는 경우가 많는데 이 돌연변이 유전자의 유무를 떠나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효과적이였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