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준 선생 비디오아트 병원을 찾다

故 백남준 선생 비디오아트 병원을 찾다

기사승인 2014-06-12 16:31:55
존 케이지에의 경의(1994년 작)

손기정(1996년 작)

TV 물고기 (1996년 작)

"Netwit (1996년 작)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고(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볼 수 있게 돼 화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 달간 일정으로 본관 3층 상설전시관인 ‘세브란스 아트홀’에서 백남준 선생의 작품 35점을 특별 전시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백남준 선생이 가장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던 1980~90년대의 작품들이다. 그의 스승이자 각별한 관계인 존 케이지에 대한 송가 ‘존 케이지에의 경의’(1994), 한국의 마라톤 스타 손기정을 소재로 ‘스포츠와 예술의 칵테일’이라는 개념을 담아낸 ‘손기정’(1996), 록가수 데이빗 보위와 캐나다 댄스 그룹 랄랄라 휴먼 스텝스의 공연을 담은 ‘TV 물고기’(1996), 르네상스의 대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미술적 성과와 과학적 탐구에 대한 경의 ‘베닌테소’(1996), 트럼펫과 텔레비전의 눈, 입을 단 로봇 ‘Netwit’(1996)‥.

이밖에도 선생의 놀라운 실험 정신과 활력 넘치는 풍류적 기질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 10점도 전시돼 있다.


병원계 최초로 백남준 선생의 전시전을 기획한 세브란스병원은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와 내원객들이 백남준 선생의 열정적인 예술정신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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