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학회와 K와이번스 푸로야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문학경기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뇌졸중 홍보 애니메이션 방영, 기부금 적립 이벤트, 김광현 선수의 삼진아웃 기부금 적립 협약식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SK와이번스의 간판투수인 김광현 선수는 얼굴마비,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등 3가지 뇌졸중 주요 증상을 알고 신속하게 대처하면 뇌졸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시즌 동안 ‘삼진 기록 1개당 8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 기부금은 시즌 종료 후 뇌졸중 후유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광현 선수는 “내가 기록한 삼진이 뇌졸중 후유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쓰인다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발하여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뇌졸중은 단일 장기 사망원인 2위인 위중한 질환이지만 주요 증상인 얼굴마비,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으로 회복되거나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뿐 아니라 주위의 가족이나 친지들이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과 신속한 대처 방법을 알고 있는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뇌졸중학회 정진상 이사장은 “뇌졸중의 증상과 대처방법은 환자 본인 뿐 아니라 발병 당시 곁에 있을 친구 혹은 가족들이 꼭 숙지해야 할 사항”이라며 “SK 와이번스와 함께 하는 이번 캠페인은 뇌졸중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젊은 층에 뇌졸중의 주요 증상과 대처방법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