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호흡기 등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논의 시작

마취·호흡기 등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논의 시작

기사승인 2014-06-18 14:35:55
"국가기술표준원,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로 세계시장 진출 활성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마취와 호흡기 등 의료기기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쉐라톤호텔)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마취 및 호흡기기 분야 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총회와 함께 마취와 호흡기기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6개의 분과위원회가 함께 진행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등 20여 개국의 각 분야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는 인공호흡기, 마취기 등 기타 장비의 국제표준을 논의한다.

현재 의료기기는 다국적 기업 중심으로 폐쇄적인 운영을 하고 있어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가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의료기기 세계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국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회의를 통해 의료기기의 국제표준화와 관련 산업의 세계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국내 의료업체가 회의에 참여해 국제표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상표(브랜드) 가치를 알릴 기회로 활용한다.

표준원은 "의료기기 시스템은 다국적 기업 중심의 폐쇄적인 운영으로 후발업체가 시장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의료기기간 통신방법과 형식에 대한 차이가 원인"이라며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를 도입해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는 업체 간 상호 경쟁을 통해 기존 외국계 기업의 독점에 따른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의료기기 도입 단가 및 의료비용 절감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표준원은 "마취 및 호흡기기 분야의 우리나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더 많은 관련 기업의 표준화 활동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표준화 연구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솔 기자 s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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