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팀 ‘무증상 당뇨 고위험자 선별’ 신기술 발굴

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팀 ‘무증상 당뇨 고위험자 선별’ 신기술 발굴

기사승인 2014-06-26 13:33:55

혈당과 중성지방 농도를 바탕으로 계산하는 ‘TyG 지표’가 무증상 당뇨 고위험 환자를 선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사진), 이승환 교수팀은 지난 2003년 검사 당시 당뇨 증상이 보이지 않았던 충북 충주시민 5354명의 TyG 지표 값을 구한 뒤 평균 4.6년간 각각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이들을 TyG 지표에 따라 총 4개 그룹으로 나누고 정기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TyG 지표가 가장 높은 4그룹과 가장 낮은 1그룹의 당뇨 발생률이 무려 10.8% 포인트나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즉 1그룹은 당뇨 발생률이 3.3%에 그친 반면, 4그룹의 경우 14.1%에서 당뇨가 발견된 것이다. 중간층의 2, 3그룹은 각각 6.9%, 7.2%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당뇨병은 어느 날 갑자기 한 순간에 발병하는 병이 아니다. 게다가 한번 걸리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이 평생 동안 관리를 해야 하고,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아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윤건호 교수는 “TyG 지표는 간단한 피 검사 한번만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정상인 중 향후 당뇨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을 선별하는데 TyG 지표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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