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서울 송파구 성내천로 어린이안전교육관에서 ‘씨랜드 화재 희생 어린이 15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채인석 경기도 화성시장,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을 들릴 수 있겠냐”며 “성장과 물질만능에 빠져 경제에만 집중하다 보니 국민안전을 무시했고 안전사고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상임대표도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지만 세월호 참사 등 참담한 인재로 아이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사건은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청소년 수련 시설인 씨랜드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자고 있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네티즌들은 “씨랜드 참사에도 정부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 했다” “우리가 미안하다” “모두가 죄인이다” “아이들이 자랐다면 성인일 텐데 너무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