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이준석(29)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들에게 병역, 논문, 이중국적 등의 사안에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위원장의 병역 사항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번 인사상설기구 신설 방안이 통과되면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이중국적, 병역문제 들의 동일한 검증 기준을 입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반발도 있을 것이고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분들의 우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혁신위는 국민만 바라보고 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강용석(45) 변호사는 지난 2012년 2월 이 위원장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무단결근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병역 복무를 산업기능요원 근무로 대체해 2010년 9월까지 이미지 브라우저개발업체에서 근무했다.
강 변호사는 “이 위원장이 복무 중 지식경제부 주관 ‘SW 마에스트로 사업’에 참여하며 회사를 수차례 이탈했다”고 고발했다. 이 위원장은 검찰조사에서 “무단결근이 아니라 회사에 보고 한 뒤 승인 받은 것이다”라며 “병무청도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며 반박했다.
현행법상 산업기능요원이 8일 이상 무단결근을 하면 요원 편입이 취소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