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체용병 유력한 전 TEX소속 스나이더는 누구?

LG 대체용병 유력한 전 TEX소속 스나이더는 누구?

기사승인 2014-07-03 10:04:55

"방출된 조쉬 벨을 대신할 LG 트윈스의 외국인 용병은 브래드 스나이더(32)가 유력해 보인다.

LG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용병타자 벨을 2일 웨이버 공시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우리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가 갑자기 나왔다”며 “새 외국인 타자는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좌타자로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FA가 된 선수”라고 말했다.

양 감독이 말한 기준을 부합하는 선수는 최근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다 지명할당 돼 FA자격을 얻은 스나이더로 추정된다. 지명할당이란 팀의 40인 보호선수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10일 안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근거도 있다. 미국의 한국 프로야구 관련 사이트 ‘myKBO’의 댄 커츠는 ‘LG가 브래드 스나이더와 계약했다(LG Twins have signed Brad Snyder)’고 전했다. 커츠는 벨을 비롯해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호르헤 칸투(두산) 등의 입단 소식을 정확하게 맞췄었다.



좌투좌타인 스나이더는 지난달 1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됐다. 이후 10경기 2홈런 타율 0.167 장타율 0.400을 기록했다. 주로 외야수로 뛰었지만, 텍사스에선 1루수로 출전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30경기 2홈런 타율 0.167 장타율 0.288이다.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번으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스나이더는 마이너리그 통산 1246경기 타율 0.285 장타율 0.496을 기록했다. 볼넷/삼진 비율이 485/1335로 안 좋지만 OPS(출루율+장타율)이 0.854로 파워가 있는 선수다. 또한 빠른 배트스피드와 수준급의 주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수비는 외야 전 범위와 1루도 가능하다. 마이너리그에선 우익수 626경기, 중견수 355경기, 좌익수 73경기, 1루수 2경기에 나왔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선 61경기 18홈런 타율 0.284 장타율 0.573 OPS 0.923을 기록했다.

LG의 대체용병으로 스나이더가 합류한다면 중견수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공석이 된 3루는 김용의가 채울 가능성이 높다. 백업으론 백창수도 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MLB.com"
김동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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