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리며 신고 선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대 4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날의 수훈 갑은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었다.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2회초 1사 3루에서 안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또 3-0으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는 두산 선발 노경은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프로 데뷔 첫 홈런. 박해민은 이날 경기에서 결승타에 데뷔 첫 홈런까지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신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12년 신고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지난해 1군 무대에는 9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대주자로 딱 한 번 출전했다. 박해민은 올해도 4월부터 대주자나 대수비로 투입됐지만 어느새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것 같다"며 "박해민의 프로 첫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배영수가 8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통산 121승.
넥센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를 5대 4로 물리치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넥센은 1-2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상대 선발 임준섭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6회말 대타 안태영의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해 5-2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패색에 짙던 9회초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이범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한 점차 분루를 삼켰다. 구원 부문 1위 손승락은 시즌 21세이브(2승 3패)를 챙겼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두 경기는 월요일인 7일 오후 6시30분 나란히 열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