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中서 돈벌이… 美 매출 추월

농심, 中서 돈벌이… 美 매출 추월

기사승인 2014-07-07 11:12:55

농심이 중국서 미국을 능가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라면의 매운맛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농심은 7일 상반기 해외매출(해외법인매출 + 수출금액)이 전년 대비 21% 성장한 2억45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농심차이나(중국법인)는 서안, 중경 등 서부내륙지역 개척과 온라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0% 성장한 9100만 달러의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종영된 한국드라마의 인기에 영향을 받은데다, ‘한국 특유의 얼큰한 국물’이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중국시장 성장에 농심의 해외사업 판도도 바뀌는 추세다. 올 상반기 중국은 농심의 해외매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물론, 올해 사상 처음 미국을 제치고 연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연초, ‘수출국가 100개국 돌파’를 목표로, 본사에 해외시장개척팀을 신설한바 있다. 해외시장개척팀은 주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의 신시장을 발굴, 개척하는 전진부대이다. 농심은 해외시장개척팀을 중심으로, 지난 5월 아프리카 니제르에 판매망을 새로 갖췄으며, 방글라데시, 소말리아 등으로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선 경제 중심국 케냐를 비롯해 남부 남아공, 북부 니제르를 잇는 ‘수출 거점’이 완성됨에 따라 하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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