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한중 FTA 계기 중국 진출 속도낸다

패션그룹형지, 한중 FTA 계기 중국 진출 속도낸다

기사승인 2014-07-07 11:14:55

패션그룹형지가 중국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중FTA 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형지의 남성복 계열사 우성I&C의 ‘본지플로어’는 지난 5월 중국 소주 태화백화점에 입점했고, 오는 9월경 중국 상해 신세계백화점, 대환백화점, 소주 지우광백화점 등에 ‘본지플로어’, ‘예작’매장을 개설하는 등 올해까지 1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남성복 브랜드 ‘본지플로어’와 ‘예작’은 지난 3월 북경에서 열린 'CHIC' 패션박람회에 참가하여 현지에서 중국 소주 태화백화점 입점을 확정한 바 있다. ‘CHIC’은 중국 및 해외브랜드 1천여 개와 바이어들이 참가해 각종 패션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행사로, 이 두 브랜드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우량 네트워크를 확보하였다.


패션그룹형지는 상해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트렌, 본지플로어, 예작, 캐리스노트, 와일드로즈 등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의 경우 중국의 패션유통 파트너를 통하여 중국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중연그룹, 중국국제투자촉진회 등 중국 패션기업 관계자들이 형지의 한국 본사를 방문하여 업무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병오 형지 회장이 2013년 6월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해 상해복장협회, 상해한인상회와 협력을 모색하는 등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후, 11개월만에 중국 패션시장에 안착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한편, 대만에서는 패션유통전문회사 콜린스사와 2013년 하반기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3개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고 매장수, 다른 브랜드 입점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FTA가 체결될 시에는 비관세장벽이 완화되고 통관절차가 간소화 신속화 되는 등 국내 의류 브랜드의 중국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국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고 3050세대의 캐주얼 수요도 상승함에 따라, 3050 의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패션그룹형지의 브랜드들이 중국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옷으로 유통망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성중 기자 sjy@kukimedia.co.kr
sjy@kukimedia.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