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66)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불법행위 지적들이 있는데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52) 의원의 물음에 “그렇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에서는 논문표절을 포함해 연구비 부당수령, 주식거래 등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 후보자는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내용으로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어 “교직에 입문한 후 가슴속엔 언제나 학생이 있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몸까지 불사르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나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 과오에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교육부장관이 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행복교육’을 만들고 ‘창의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