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오래 신으려면 방수대책부터 세워라!” 장마철 구두관리 요령

“구두, 오래 신으려면 방수대책부터 세워라!” 장마철 구두관리 요령

기사승인 2014-07-09 19:12:55

"#김 대리는 장마철이 싫다. 지난해 처음으로 구입한 비싼 가죽구두가 비를 맞아 엉망이 됐기 때문이다. 그 후 김 대리는 구두 관리 요령을 철저하게 익혔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시 빗속을 나서려는 찰라, 김 대리의 머릿속에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구두가 물에 젖지 않게 할 수 없을까?”

장마철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한두 번쯤 해보기 마련이다. 가죽으로 된 구두는 물에 특히 약하다. 습기로 인해 신발 외형이 비틀리거나 가죽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관리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구두, 관리만큼 예방도 중요
장마철 비와 높은 기온은 가죽구두를 쉽게 손상 시키며 제품 수명을 빠르게 단축시킨다. 이에 대한 관리 방법은 먼저 땀과 비에 젖은 구두는 서늘한 곳에서 2~3일 충분히 말려야 한다. 안창은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닦아준 뒤 물티슈로 비눗기를 제거해주면 된다. 가죽 부분은 가죽 전용 클리너를 묻혀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야 한다.

신발장 안 습기도 제거해 주면 좋다. 내부 먼지를 털어내고 드라이기로 1~2분 동안 말려 눅눅함을 제거한 다음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거나 구두 속에 신문지를 뭉쳐 넣어두면 된다. 신발장 안에 탈습제를 몇 개씩 넣어두는 것도 습기로부터 구두를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다.

◇슈트리 등 관리용품 사용도 효과적
관리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구두가 물에 닿는 것을 최소화 하면 관리하기도 쉽다. 가죽구두용 방수 스프레이나 왁스를 미리 발라두면 웬만한 습기로부터 가죽을 보호할 수 있다.

방수 대책을 세웠어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구두 위에 커버를 씌우면 된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물건이지만 비 오는 날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슈트리(Shoe tree)’라고 불리는 용품 또한 가죽구두 관리에 효과적이다. 나무로 된 신발모양 틀을 구두 안에 넣어두면 구두 외형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악취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신발 내부 습기제거에도 좋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지만 습기제거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두를 맨발로 신어야 할 때는 발에 전용 데오드란트를 뿌리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맨발로 구두를 신고 다녀도 쾌적함을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냄새도 억제시켜 준다.

윤성중 기자 sjy@kukimedia.co.kr


[Tip, 장마철 구두관리용 용품들 & 사용법]
①삼나무 슈트리 : 눈, 비에 의한 구두의 수축현상과 신을수록 생기는 구두의 잔주름을 방지해 준다. 신고 난 구두에 끼워 넣기만 하면 된다.
②신발냄새 제거제 : 레몬 향이 나는 제품으로 신발 안쪽에 뿌려주면 된다. 섬유 재질 제품과 자동차 시트의 냄새제거에도 탁월하다.
③레인부츠용 광택 스펀지 : 장마철 레인부츠에 생기는 백태현상을 제거해 준다. 신발표면의 먼지를 브러시를 사용해 깨끗이 닦아낸 다음 스펀지로 골고루 펴 가볍게 2~3번 발라준다. 5분 정도 지난 후 깨끗한 천으로 가볍게 닦아내면 된다.
④신발용 데오드란트 : 맨발로 구두나 운동화를 신을 때 발에 뿌려 신발 내부를 쾌적하게 해준다. 사용 전 충분히 흔든 뒤 15㎝ 거리에서 발과 발가락 사이에 뿌려준다.
⑤가죽창 영양공급제 : 가죽창에 영양을 공급해 내구성을 연장시켜준다. 가죽창의 먼지를 제거한 후 스펀지에 용액이 묻을 때까지 눌러 준 후 골고루 펴 바른다.

⑥방수,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 : 자외선과 습기로부터 제품을 보호해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20㎝ 거리에서 골고루 분사 후 융으로 펴 발라 준다.
⑦신발커버 : 비, 눈, 먼지, 겨울철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부터 신발을 보호한다. 신발을 신고 그 위에 덧신으면 된다. 밑창은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어 안전하다.

<자료제공 슈친구(www.shoe79.com)> "
sj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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