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 당해서 발 밟고 꿀밤 때렸다” 임신부 글 논란

“새치기 당해서 발 밟고 꿀밤 때렸다” 임신부 글 논란

기사승인 2014-07-17 15:20:55
인터넷 커뮤니티

지하철에서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의 발을 밟고 머리를 때렸다는 임신부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을 14주차 되는 임부라고 밝힌 작성자는 16일 임신·출산 커뮤니티에 “오늘 출근길에 며칠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해서 기분이 좋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양보 받은 적도 없고 새치기하는 사람들도 많아 스트레스를 받던 상황에 임산부 배려석 앞에서 새치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얄미워서 내리면서 발이라도 실수인 척 밟아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번 밟았는데 너무 약한 것 같아 순간 후회가 되더라”라고 밝혔다.

또 “조금 있다가 더 세게 밟았더니 쳐다봤다” “발을 밟고 ‘미친’ 이라는 소리를 들어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응수했다”며 언쟁이 일어난 상황까지 자세히 묘사했다. 이후 “너무 화가 나서 머리 한대를 쥐어박고 내렸다” “너무 약하게 때려서 ‘더 세게 때릴 걸’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기품은 엄마가 고약해 보이겠지만 저는 너무 통쾌했다” “내 마음이 편하면 최고”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육아 카페에서 삭제 됐지만 캡쳐된 장면이 다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도 반응이 엇갈렸다. “말로 하면 될 것을 발을 밟다니” “머리를 때린 것도 이해가 안 간다” “본인은 새치기 당했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서 있었던 자리가 애매 했을 수도 있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새치기를 한 것이 문제의 화근이다” “얄미운 짓을 한 게 맞다” “진짜 개념 없다” “불꽃 꿀밤을 날려주지 그랬나”며 공분하기도 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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