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십 년이나 지났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전히 그 때의 아픔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크고 작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아픔은 고스란히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사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의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로 주목 받고 있는 ‘꾸까(kukka)’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시민 모임 ‘희움’이 그 주인공이다.
희움은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좀 더 일상 속에서 접하고 해결에 참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단체로, ‘의식 팔찌’ 등을 제작해 그 수익금으로 ‘위안부 역사관건립’에 힘쓰고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꾸까는 ‘누구나 꽃으로 일상을 치유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실현하는 ‘씨티 블루밍 프로젝트’를 3개월 전부터 기획했으며, 그 첫 번째로 희움과 함께 대구 지역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담은 꽃을 전달했다.
특히 꾸까는 할머니 아픈 기억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지금의 할머니들의 삶에 행복을 전하기 위한 꽃을 선물했다. 또한 젊은 세대가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젊은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직접 디자인하고 포장한 꽃에 진심 어린 편지도 함께 담아 할머니들에게 진함 감동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꾸까의 박춘화 대표는 “kukka의 모든 직원들은 작은 꽃이라도 정성과 진심이 담기면 어떤 아픔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면서 “지난 3개월 동안 꾸까를 구매해 주신 많은 분들의 작은 후원으로 만들어진 꽃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선물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꾸까가 2주에 한번씩 유럽 출신의 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한 꽃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할머니들에게 꾸까의 꽃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젊은 청년들이 많이 몰려있는 다른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