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 터졌다 커피믹스, 가격 전쟁 시작? 동서식품 가격인상에 남양유업 인하

봉지 터졌다 커피믹스, 가격 전쟁 시작? 동서식품 가격인상에 남양유업 인하

기사승인 2014-07-18 12:08:55
"인스턴스 커피믹스 업계가 가격을 놓고 한바탕 전쟁을 치룰 기미를 보이고 있다. 18일 동서식품이 커피믹스 가격인상을 예고하자, 후발업체인 남양유업은 가격인하 카드를 내놨다.

남양유업은 18일
원두값 상승으로 인한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가격인상에 대해 오히려 내주쯤 자사의 커피믹스에 대해 가격인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으로 인하폭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동서식품이 올린 것 만큼 내린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주께 주요 제품의 가격을 소폭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남양유업의 가격정책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원두 가격 하락으로 동서가 가격을 내렸을 당시 남양은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은 것을 반영한 것이라면 실제 내려도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0년 커피 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격 조정을 하지 않았다. 이는 원두가격이 내릴 경우 내린 만큼 가격이 낮아져야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인하를 하지 않은 점에서 잇점으로 작용했다는 게 동서측 관측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두의 구매 기간은 통상 6개월~1년으로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국제 원두 가격의 변동이 당장 출고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원두가격이 올랐다고 즉시 출고가를 인상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동서식품의 가격인상 카드에 롯데네슬레도 덩달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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