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미디어·비상교육, 중국 디지털교과서 개발 협력

헥사곤미디어·비상교육, 중국 디지털교과서 개발 협력

기사승인 2014-07-18 12:26:55

국내 최초 한·중 디지털교과서 공동개발 체결

방송·교육 뉴미디어 기업 ㈜헥사곤미디어(대표 김동진)는 7월 17일 ㈜비상교육(대표 양태회)과 함께
중국 디지털 교과서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비상교육 컨퍼런스룸에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9월 초 개관을 앞두고 있는 중국 강소성 남통시 스마트 교육 체험관과 지정 시범학교 2곳에 초등 교과서(어문, 수학, 영어, 음악) 4종, 중등 교과서(물리, 화학, 생물, 지리) 4종 등 총 8개 교과목을 디지털 교과서로 공동 개발하고 공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체결에 앞서 이미 지난 6월초부터 중국 디지털 교과서 개발 공급을 위한 사전 TFT를 구성했다. 중국 측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의 교과개발 전문가들과 북경과 남통시를 오가며 수차례 교과개발기획회의와 기술협의를 거친 끝에 현재는 디지털 교과서 개발의 표준화 단계에 이르렀다.

TFT에는 ㈜헥사곤미디어 측의 멀티미디어 전문가 이상호 부사장, 교육 전문가 채광석 부사장과 ㈜비상교육 측의 비상교육 디지털 부문인 ㈜비상이에스엘 현준우 대표를 비롯 국내 디지털 교과서 개발 핵심 우수 인력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헥사곤미디어는 국내 스마트 교육 분야 콘텐츠 기업 최초로 지난 1일 북경에서 중국 스마트 교육 전문회사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총재 손건군)’와 중국디지털 교과서 기획 개발 및 공급 계약을 공식 체결해 국내외 교육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헥사곤미디어 김동진 대표는 “중국 정부 주도의 스마트 스쿨 사업은 도시, 농촌 간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 사업이기 때문에 국내 사업자 간에도 긴 안목의 협력관계 정립이 중요하다”며 “뉴미디어 기업인 헥사곤미디어는 국내 디지털 출판 업계의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비상교육과 함께 파트너쉽을 형성한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하고, 양사가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성공적인 중국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되도록 하자”고 전했다.

이에 대해 비상교육 디지털 부문 ㈜비상이에스엘 현준우 대표도 “자사는 2008년부터 다년간 디지털교과서를 연구 개발해 왔으며, PC, 태블릿 PC, 전자칠판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래의 교실환경에 맞추어 최적화된 수업을 지원하는 표준·개방형 학습 플랫폼인 TReE 시스템을 개발해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중국 디지털교과서 공동 개발 사업은 이러한 노력의 첫 열매이며, 국내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경험과 비상교육 디지털부문의 다년간의 개발 노하우를 융합해 중국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헥사곤 미디어와 함께 디지털 교육 한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화답했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디지털 교과서는 중국 인민출판사와 강소 출판사의 초등, 중등 서책 교과서를 글로벌 표준인 E-PUB 3.0 HTML5 기반으로 개발된다. 특히 텍스트, 이미지 외 애니메이션, 동영상, 학습 게임 등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흥미와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현재 북경 현지에서 디지털교과서 개발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헥사곤미디어 이상호 부사장은 “9월 체험관 개관 후 초등 6개 학년, 중등 3개 학년 등 총 12개 학년 주요 교과목 1, 2 학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개발하는 9,500여 시간의 본계약이 기다리고 있다”며 “최소 연간 1,000 시간씩 3년간 총 3,000시간 이상의 디지털화 작업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헥사곤미디어는 스마트 교육사업 분야 이외에도 방송,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한중 합작 및 협력 사업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CJ E&M이 제작 추진하고 있는 영화 ‘권법’의 주요 투자사이며, 중국 메이저 방송 영화 제작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사’와 한중 방송 공동 기획 및 제작 컨설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MBC플러스미디어(사장 한윤희)와 함께 한중 공동 방송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업체 ‘북경천익합중매체과기유한공사’와 모바일게임 개발 공급 계약을 맺고 현재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오는 8월부터 중국 전역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헥사곤미디어의 CFO 겸 교육 전문가인 채광석 부사장은 “한중 간 다양한 분야의 합작 및 협력 사업을 통해 각 분야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이에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가교이자 새로운 활로를 여는 게이트가 바로 헥사곤미디어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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