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편의점이 골목상권 장악 동네슈퍼들, 강한 거부감 드러내

신세계 편의점이 골목상권 장악 동네슈퍼들, 강한 거부감 드러내

기사승인 2014-07-18 19:15:55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하자 동네슈퍼 주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동네슈퍼 상인들은 신세계의 편의점 진출로 인해 골목 상권이 잠식될 우려가 있다고 강하 거부감을 드러냈다.

동네 슈퍼마켓 단체인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신세계의 편의점 사업 진출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중소업체가 운영하던 편의점 '위드미'를 신세계가 인수하면서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미 국내 편의점 3만여 개 중 90%를 대기업인 CU, GS25, 세븐일레븐이 차지해 동네 상권을 무차별 잠식한 상황이다.

연합회는 ""신세계는 유통 관련법 안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대기업의 편법 출점을 방관하지 말고 법과 제도를 보완해 중소상인과 정당하게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17일 신세계그룹은 오는 26~28일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 위드미 편의점 출점을 위한 공개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존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 진출을 선언한지 7개월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말까지 현재 137개인 위드미 점포를 1000개로 늘리고 수년 안에 편의점 업계 선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업설명회에서 로열티와 중도 해지 위약금, 영업시간 강요 등을 없애는 등 기존 대기업 운영 가맹점과 차별화된 가맹조건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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