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40)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남편의 재산을 축소신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권 후보가 남편의 수십억대 부동산을 축소신고 한 의혹이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 후보는 자신과 배우자의 총재산이 5억8000만원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충북 청주의 7층짜리 빌딩 내 상가 세 곳이 남편의 명의라고 기재한 것이다. 그러나 권 후보 남편 남모씨가 대표 이사로 40%의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 상가 일곱 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뉴스타파는 또 권 후보가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및 오피스텔 소유도 축소해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 후보 측 관계자는 “현행 선관위 신고 절차와 규정을 따랐다”며 “경찰 공무원 때도 똑같이 재산을 신고했지만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소명이나 보정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