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람마순(Rammasun)’이 중국 남부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9호 태풍 람마순은 18일부터 필리핀에 이어 강력한 위력으로 중국남부 하이난성에 상륙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이난성과 광둥성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항공기와 철도 등의 운행이 무더기로 중단됐고 원창시 웡톈진에서는 강풍우와 폭우가 몰아쳐 도로변 가로수가 뽑히고 주택이 침수되거나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하이난성 당국은 주민 4천 600여명을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켰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태풍이 41년 만에 최고로 강한 최대풍속 17급의 위력으로 상륙했다며 최고등급인 홍색경보를 발령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