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직원 결핵 감염에 신생아 등 200명 역학조사

산부인과 직원 결핵 감염에 신생아 등 200명 역학조사

기사승인 2014-07-21 16:40:55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 근무하는 직원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 보건 당국이 신생아와 동료 근무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A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던 한 직원이 결핵에 걸린 것이 최근 확인돼 현장조사와 함께 신생아와 동료 근무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근무자는 지난 8일 시행한 정기건강검진에서 결핵 양성반응이 나왔다.


시는 이 근무자의 결핵 감염이 확인된 16~18일까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현장조사를 벌이고, 현재 다른 근무자나 신생아의 감염 여부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역학조사 대상자는 신생아실 근무자 10여명과 이 산부인과를 거쳐 갔거나 현재 병원에 있는 신생아와 영아 등 200여명이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소재를 모두 파악한 뒤 방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성인의 경우 엑스레이(X-ray) 검사와 항결핵제 투여를, 엑스레이 검사를 하기 어려운 신생아·영아의 경우 예방적 항결핵제 투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르면 신생아·영아에서 결핵 감염이 의심되면 결핵 검사와 함께 8∼12주간 예방적 항결핵제를 우선 투여하도록 돼 있다.

시 관계자는 “산부인과 직원의 결핵 감염 확인 직후 바로 예방조치에 나섰다”며 “주변 사람들의 감염 여부는 성인은 엑스레이 검사로 3∼4일 만에 알 수 있지만 신생아의 경우 최소 8주 이상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윤봉학 기자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윤봉학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