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중 교장 반박글 “교직생활 부끄럽지 않게 해왔다”

모가중 교장 반박글 “교직생활 부끄럽지 않게 해왔다”

기사승인 2014-07-27 19:11:55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 캡쳐



직권남용 의혹에 휩싸였던 모가중학교 김모 교장이 방송이 나오기 반박 글을 올렸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교육청 자유게시판에 23일 게재된 이 글은 ‘이천 모가중 진실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김모 교장이 직접 작성했다.

“자신이 살아온 길은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온 길”이라며 운을 뗀 그는 “야구부 오후 연습시간에 대한 출결관리가 문제시 되자 성적관리 위원회를 개최해 연습시간을 기타조퇴 처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단위로 모집한 선수들은 전·입학 규정에 위배됐고 용도 변경되지 않은 미술실에서 합숙을 하고 있었다”고 문제를 지적하며 “복잡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부모가 ‘교장이 야구부를 해체시키려 한다’고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해명 후 “사이버상의 인격모욕과 명예 훼손은 살인행위”라며 “개인의 파멸을 위한 잔인한 사이버 테러로 지은 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참으려 했지만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외부로 문제가 노출되지 않도록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Y’는 25일 해체 위기를 겪고 있는 경기도 이천 모가중학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창단 3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놓인 야구부원들의 사연이 전파를 타자 네티즌은 모가중 교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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