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은 29일 중국 지방신문 기자가 공산당 고위 간부의 이름을 잘못 썼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수이닝 시에 있는 지역 신문 소속 20대 기자는 “사는 게 고통스럽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중국 언론은 “이 기자가 자살하기 전 쓰촨성 당 서기의 이름을 잘못 써 내부의 비판을 받자 고민했다”고 보도했으나 해당 기자의 상사는 “공산당 간부 이름을 잘못 쓴 것과 이번 사건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 인사의 이름을 잘못 쓰는 것은 중국 언론계의 문책사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