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로 미국평화봉사단도 철수

에볼라 공포로 미국평화봉사단도 철수

기사승인 2014-07-31 16:16:56
"현재 자원봉사자 2명 격리 치료 중

서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수가 672명에 이르는 가운데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도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전원 철수한다.

지난 30일 미국 평화봉사단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총 3개국에 파견한 단원 340명 모두를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평화봉사단은 기니에 102명, 라이베리아에 108명, 시에라리온에 130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현지 주민들을 위한 교육 및 보건 등을 지원해왔다.

평화봉사단 대변인은 ""현재 자원봉사자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서 파견온 전문가와 함께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단원들을 재파견시킬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정부도 더이상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Ellen JOhnson Sirleaf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전국의 모든 학교를 폐쇄하고 공무원 등도 외출을 삼가하고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률이 매우 높은 지역인 기니와 시에라리온 국경 인근의 시장도 운영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Sirleaf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만큼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고열과 출혈열을 유발하는 열대전염성 RNA바이러스의 일종으로 1976년에 에스단과 자일의 Ebola강 유역에 유행한 치사율이 높은 출혈열의 병원체인 메이플바이러스와 유사하다.

바이러스에 감염 시 잠복기간 약 2~19일을 거친 후 고열과 두통, 근육통, 위의 통증, 심한 피로 및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특히 일주일이 경과한 경우에는 흉부에 심한 통증을 보여 쇼크 증세가 발생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아, 환자가 발병하면 격리를 통해 혈액 및 분비물의 접촉을 통한 병원체의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쿠키뉴스 제휴사 /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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