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4일 오후 6시43분쯤 부산 사직 홈구장에서 1루 쪽 관중이 파울볼에 머리를 맞고 두부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며 “이 관중은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 퇴원해 통원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부상자를 즉시 구급차로 이송했다. 입원 기간에 부상자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면서 “후유증과 사후 대책에 대해서는 진료 상황을 지켜보면서 부상자 가족과 상의할 예정이다. 부상자가 아직 대학생인 점을 고려해 치료비는 물론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경기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였다. 1루 관중석의 여대생이 머리에 파울볼을 맞아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일각에서는 롯데 외야수 손아섭(26)의 타구를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롯데 구단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롯데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인·노약자·여성 관중에 대한 안전장치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파울볼에 대비하는 실전모의훈련을 도입하고 안전캠페인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