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61)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한 장관은 4일 오후 6시 30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윤모(21) 일병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한 장관은 “4월 초 28사단에서 사망한 윤 일병 사건으로 인해 비탄에 잠겨 있을 윤 일병의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에 입대한 장병을 건강하게 부모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는 것은 지휘관의 기본 책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이미 징계를 받은 16명 외에 28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도개선, 고충 처리 시스템개선, 인권교육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