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CVD 1차 예방전략으로 저조한 이유는?

아스피린, CVD 1차 예방전략으로 저조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4-08-12 10:12:55
"1차 의료기관서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가 벽으로 작용해

1차 의료기관에서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처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체스터의대 Kevin Fiscella 교수는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8월 5일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예방목적의 아스피린 투여가 필요한 이들 중 의사로부터 아스피린 처방을 권고받은 이들은 남성 34%, 여성 42%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1~2012년 미국립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40세 이상 성인들에 대한 의사의 아스피린 권고율을 평가했다. 2929명을 대상으로 했고, 이중 남성의 87%, 여성의 16%는 플래밍험 심혈관 위험척도 기준으로 아스피린 처방이 필요한 이들이었다.

환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아스피린 처방률을 평가한 결과 실제 처방을 권고받은 이들은 3분의 1이었고, 의사들이 심장발작, 암,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권고했다고 부연했다. 성별로 세부적으로 평가했을 때 여성에서 처방을 권고받은 이들은 40%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63%, 65~79세일 때는 52%,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이들에서는 44%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체 대상군 중 심혈관질환이 있던 470명에서는 아스피린 처방률이 76%로 나타났다.

Fiscella 교수는 ""2009년 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는 남성의 심근경색, 여성의 뇌졸중 예방 등 심혈관질환 1차예방에 아스피린을 권고등급 A를 부여했고,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아스피린 처방률은 높지만, 고위험군의 1차예방을 위한 처방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위험도 평가가 1차 의료기관에서의 아스피린 처방에 대한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후 전자기록에서 자동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이 의사들의 위험도 평가와 아스피린 처방권고율을 향상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단 연구팀은 환자의 진료경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의 전문과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는 점이 제한점으로 꼽았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는 심장학 전문의들이 1차 의료기관 의사들보다 아스피린 처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